환영신침 2004

무협중국드라마 MJB BOX
자막제작:csg74@naver.com - 스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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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선:이장장役

온벽화:류량월役

양소빙:동북아役

장 겸:악 정役

연 개:악천린役

유비중:악 적役

우 파:금성役

양준의:금보役

이 평:란 이役

무술감독:이달초

감 독:국각량

환영신침

제 23 집

복아

복아와 입맞출 수 있다면
나는 목숨을 걸고 싸우겠어

누가 복아와 혼인하는지
나중에 두고 보면 알겠지

장군, 천린도련님이 오셨습니다

숙부님, 저를 찾으셨어요?

니가 보검을 빌려달랬다면서?

다 태워 버렸었는데
숙부님이 왜 가지고 계시죠?

먼저 대답하거라

류랑월이 이수운이란
사실을 언제 안거지?

지난 번 랑호곡에서
류랑월이 금성의 사부이고

은신술을 전수해 준
이수운이란 걸 알았어요

왜 그때 사실대로 말 안했지?

금성이 부탁했던대로
그들의 비밀을 지키려고 했어요

그럼 지금은 왜 너의 아버지처럼
류랑월을 미워하는 거지?

어머니가 류랑월때문에 돌아가셨는데
미워해야 당연한 것 아닌가요?

널 키워주셨던
어머니의 은혜는 알고 있겠지?

당연하죠
저를 가장 아껴준 분이세요

너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너를 위해서일거야

아버지를 도와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는 뜻이야

이수운을 죽이는 것은
절대로 악행이 아니예요

정도 의리도 없이 오직
복수만을 생각하는 여자니까요

숙부님도 옛정이 남아있다는
기대는 안하시는 게 좋아요

류랑월이 냉정하게 보여도
감정이 없는 사람은 아니다

그 예로 제자인 금성을 아끼잖느냐

자기가 낳은 아들보다
금성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죠

혈육의 정도 남아있지 않겠죠

그 검은 평요왕께 받은 결혼선물이다

너의 결혼선물로 주고 싶었지만
기청이 아파서 기회가 없었다

숙부님, 전 사랑하는 여인과
곧 결혼할 거예요

제게 주시는 결혼선물로
생각하고 미리 받을께요

내가 당부할 말이 있어서
이렇게 급하게 보자고 불렀다

악정이 내가 이수운이라는
사실을 밝히려고 할게다

그건 절대로 밝혀지면 안돼

이수운은 은신술로 죄를 지어
평요왕이 칼을 갈고 있어

은신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우리밖에 없다

알았어요, 저와 금보가 은신술을
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할께요

악정이 알게되면 평요왕에게 고하겠죠

이수운의 신분으로 평요왕의 앞에서
아버지의 누명을 벗겨드리고 싶었는데

하지만 돌려줘야 될 야명주가
어디있는지 알지를 못하니...

야명주가 없으면 사부님은
신분을 밝힐 수가 없어요

걱정마라, 난 이제 류랑월이지
과거의 이수운이 아니야

악정, 악적, 그리고
악천린도 내 적수가 아니야

복아, 앞으로는 악천린을 경계하거라

너희도 봐서 알겠지만
악천린은 악정처럼 변했어

복아, 너도 나처럼 당해선 안돼

천린이 하루아침에 변하게 된건
악부인의 자결과 관련이 있겠지만

친어머니가 자신을 낳자마자
매정하게 버린 사실에

상처받았기 때문이예요

제 어머니는 저를 낳다가
난산으로 돌아가셨어요

죽으면서까지 저의 생명을 지켜주셨어요

같은 어머니인데 류장주님은 냉정하게

모자의 인연을 끊고
아들을 버릴 작정인가요?

너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위해
자식을 낳고 싶었겠지

하지만 난 악정에게 처참하게
짓밟힌 후에 그 핏덩이를 낳았어

얼굴만 봐도 치욕스러웠지

그 부자를 죽여야만
나의 순결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사부님이 당하신 일을
악적은 모르는 것 같아요

악씨 일가가 죽는 순간
악적에게 알려주겠다

자신이 무능했던 죄를!

사부님이 밝히시기 전에 악정이
저지른 일을 절대로 알려선 안돼

악정이 말하지 않을까?

무슨 면목으로 자신의 죄를
동생에게 말하겠어?

사부님도 악적이 알게 되는 걸
바라지 않으시지

우리가 대신 이 비밀을 지켜드려야 해

류장주님은 아직도
악적을 좋아하고 계신 것 같아

그게 아니라면 악적에게
악정이 저지른 일을 이미 말했겠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정조를 지키지 못한다면

서로에 대한 꿈도
사라지게 되는 법이거든

좋아

거기 서라니께~

잡았다

나와 혼인해서 날 지켜줄 수 있겠어요?

내 여인이 되기만 한다면
누가 감히 괴롭히겠소?

만약 기장군의 여인이
저를 죽이려고 하면요?

예전의 당신의 기세등등한
모습은 어디 간거요?

기장군의 여인이라면
설마...

류랑월이요

도련님, 류낭자께서 오셨습니다
긴히 상의드릴일이 있다고 하십니다

- 알았다
- 네

방에서 기다리시오
이불 속에서 다시 얘기하지

난 류낭자를 만나고 오겠소

기공자, 혹시 이장장을 보지 못했나요?

공자님을 만나러 갔다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

벌써 갔습니다만...
혼사를 상의하러 왔었죠

아버지께 말씀드린 후
청혼할 생각입니다

류낭자를 신부측 어른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렇게 빨리 혼인을 결정하셨나요?

이장장을 보고 한 눈에 반했습니다
저희가 서로 뜻이 맞으니

아버님만 찬성하신다면
저희 집 며느리가 되겠죠

정말 축하드려요

혹시 이장장을 만난다면
제가 찾는다고 전해주세요

네

복아낭자, 기다리시오

나는 우리가 친구라고 생각하오

악장군께서 저와 금성을 도와 주셨으니
뭐든지 말씀하시면 은혜를 갚겠어요

이수운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나를 믿어주시오

평요왕때문에 혼인은 못했지만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소

악장군님, 제게 고백하지 마세요

난 아직 이수운을 사랑하오

우리집안에 복수하려는
류랑월로 변했지만

이수운이 살아있다는 걸
그 눈을 보고 알게 됐소

악장군님 스스로를 되돌아 보세요

과거의 비극은 악장군님 때문에 일어났어요

정말 책임감이 남아있다면 형님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가서 알아보세요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끔찍한 일이 일어났었어요

그럼 내게 알려주시오

약속했기때문에 알려 드릴 수는 없어요

전 지금 약초를 구해 무관에 가야해요
악천린과의 대결을 준비해야죠

실례할께요, 악장군님

이 많은 병사가 고작
한 사람을 놓쳤단 말이냐?

노오, 무슨일이냐?

어떤 자가 편지를 보냈는데
막지를 못하고 놓쳤습니다

류랑월이 직접 왔을거야
그 경공은 왕야의 활이라도 못 당할거야

숙부님

숙부님께서 너무 과대평가하신것 같네요

류랑월은 강호를 떠도는 술사에 불과해요

숙부님, 들어가시죠
아버님이 기다리세요

형님은 왕야시고
정규관병을 거느리고 계신데

왜 강호의 한낱
무관에게 도전하시는 겁니까?

대결을 시작하면
우리가 불리할지도 모릅니다

숙부님,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님께서 무림고수들을 키우셨어요

충분히 이길 수 있어요

형님, 그런 비밀부대는 언제 키우신겁니까?

바로 유비무환이다
니가 모르는 비밀이 있지

그럼 이수운에 대한 일도
제게 숨기신 겁니까?

그 계집은 본성이 지조가 없었다
언젠가는 널 배신할 줄 알았지

하지만 니가 좋아하길래
차마 말하지 못한 것이다

내가 사실대로 말했다고 해도
넌 믿지 않았을거야

전 형님을 믿습니다

좋아, 그럼 무술대회에서
류랑월이 나오면

니 손으로 죽여서 묵은 원한을 갚거라

숙부님께서 어려우시다면 제게 맡기세요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 연습하러 갈께요

이수운은 제자와 함께
20년간을 랑호곡에서 지냈습니다

무공이 몰라보게 늘었을겁니다

괜찮다, 대결에서 진다면
평요왕에게 알리면 돼

이번에는 이수운도
다시 살아나진 못할거야

허리를 훈련해야 뱀처럼 유연해진다

계속 연습을 거듭해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다리는 가볍게 바람처럼 차야한다

손과 발은 함께
서로 도와 움직여줘야 한다

좌우로 협공하고
손은 위, 다리는 아래를

함께 공격해야 이길 수 있어

손과 발이 맞지 않으면
공수 전환이 어려워 질 것이다

청아야, 무예를 그만두지 않았느냐

여자는 상대 안해

날 여자로 생각하지 않잖아
시작해, 넌 여자만도 못한 겁쟁이야

내가 경고했지

니가 알던 악천린은
어머니와 함께 죽었어

니가 자초한 일이야

니가 변했다고 말할 필요없어
지하에 계신 어머님도 못 알아보실거야

청아! 조심해라

분위기가 이렇게 된 이상
우리가 싸워야 돼

공격해

난 너에게 도전하겠어!

어서 검을 뽑아!

난 두 종류의 사람만 공격하지
내 원수이거나 실력이 비슷한 사람이지

넌 내 상대가 아니야

니가 감히 날 무시해
좋아, 어디 한번 당해 봐

어서 검을 뽑아

내가 피를 흘려야 니가 검을 놓는다면

이런 인간을 위해 피 흘릴 필요없다

당신이 낳은 아들을
직접 죽일 생각이나요?

어떻게 널 죽일수 있겠니?

내 칼이 널 찌른다면
내 가슴이 더 아플거야

천린, 뭘 기다리는 거냐?
어서 죽여라

천린, 내려가거라

- 천린, 괜찮으냐?
- 괜찮아요

아버지, 괜찮으세요?

수운, 세상으로 나온 걸 환영하오

내 목숨을 거둬간다 해도
원망하지 않겠소

제가 졌습니다

25년전 당신은 내 인생을 망쳤어

지금 사과해도 이미 늦었어

그런 얼굴 하지마
정말 아프지 않다니까

대단한 상처도 아닌데...

천린도 늑대처럼 형제같은 사이였지

실력이 차이가 나서
내가 공격했다면 다쳤을거야

장주님 상처도 치료해 드릴께요

필요없다
난 조금도 다치지 않았어

사부님께선 날이 저물때까지
겨루셨는데 안 다치셨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장주님을 보호하려고
악적이 배려한 것이군요

그동안 내가 받았던 고통을
자신도 알고 있었겠지

제가 보기엔 악적은 장주님을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그래서 장주님을 보호한 거죠
분명히 무슨 오해가 있을거예요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그 자가 변호해달라고 시킨거냐?

아니예요

전 악적을 군자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드린 말씀이예요

선입견을 버리시고
악적과 말씀을 나눠보세요

살인범에게 또 다시 기회를 주란말이냐?

상대방의 가슴에 칼을 꽂아야
이 인연이 끝날 수 있겠지

그러니 유언을 남길 기회밖에 줄 수 없어

천린 도련님, 약을 바른 후 처방대로
약을 드셔야 빨리 나으실수 있습니다

의원! 치료할 자신이 있는거요?

- 자신이 없다면 다른 의원을 데려오시오!
- 네, 알겠습니다

그것도 실력이라고
복아와 비교도...

천린아, 아프다는 것 안다
이 애비가 더 좋은 의원을 불러주마

하지만 복아는 절대 안된다
동복아는 이미 금성의 여자야

복아는 금성을 좋아하고
류랑월도 그를 아껴요

언젠가는 두 여자앞에서
금성을 죽이고 말겠어요!

이수운도 죽여야 해!

그래도 인정상
너의 생모인 점을 감안해서

조용히 처단할 생각이었지만

오늘 우리부자에게
저지른 일을 생각하니

25년 전처럼 하지 못한 것이 한이다

아버지, 방화를 하시려고요?

아니다, 야명주를 훔친 범인을
평요왕께 알리겠다

그 계집이 기인걸과 짜고 모반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평요왕에게 알리면

모반이라면 사형감이네요

아들아, 널 이렇게 만들었는데
죽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조공공, 어서 드십시오

조공공, 드십니다!

- 조공공 오셨습니까?
- 조공공...

대왕께서 벌써 열흘째
유리궁에도 안 오신다네

조공공,몸이 불편하셔서
조정에 못 나오신게 아닙니까?

대왕께선 덕비가 아프다며
유리궁에 계신다네

덕비가 죽고 2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이상한 행동을 하시니

만일 이 일이 알려진다면
대왕을 몰아내려 할 걸세

그럼 조공공께서 찾아오신 이유가...

난 류랑월, 류낭자를 찾아왔네

대왕께선 류낭자가 우비공주 대신
덕비와 통한다고 믿고 계시네

병이 나시기 전에 대왕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네

어서 빨리 유리궁에서 나오시도록 말일세

- 기봉
- 의부님

- 류낭자를 불러와라
- 네

한가지 더! 의술이 뛰어난
복아낭자도 같이 데려가겠네

대왕께서 편찮으시면
의원이 필요할 걸세

- 그러지요, 기봉 어서 데려오너라
- 네

경공으로 날 피할 속셈이라면
그 속도로는 어림도 없다

제가 왜 피하죠?

내가 답을 알려주마
따라와

날 앞지를수 있느냐?

고개를 들어 란이를 봐라
도망칠 생각일랑 하지말고

얼굴을 돌려봐

란이, 자세히 봐봐
아는 얼굴인지 잘 생각해 봐

아니, 몰라요
모르는 사람이예요

란이를 해친 범인이야

정말 기억 안나는 거야?
잘 생각해봐

아직 안심하기는 일러
곧 기억을 되찾을거야

니가 살인자라는 사실을
꼭 증명하고야 말겠어

란이,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을 봐
저 애가 범인이란 말이야

어떻게 모를 수 있는 거지?
더 자세히 봐, 잘 생각해보란 말이야

란이, 잘 생각해 봐
란이...

감히 날 모함한다면 정말로 죽이겠어요

맞아, 맞아...

이제 생각난거야?
범인이 맞지?

범인이야, 범인...

칼을 버려도 소용없어

난 아니예요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란이만 해친게 아니라 명광도 죽였지?

모르는 사람을 왜 죽였겠어요?

사실대로 말 안한다면
목구멍을 잘라 주겠어

다시는 말을 할 수 없게!

난 범인이 아니예요
정말 아니란 말이예요

란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봐
내가 복수해 줄테니

멈춰요

이 곳에서 뭘 하는 겁니까?

선사님, 살려주세요
증거도 없이 절 모함하고 있어요

저 애가 란이를 해쳤고 명광도 죽였어요

당신도 손에 칼을 들었으니
살인범 이겠군요

연속해서 사람을 죽였는데 선사님은
범인을 도망치도록 놔두시는군요

사부님

오면서 장장을 못봤니?

네, 쏜살같이 나갔어요
기대인과 조공공의 명령으로 모시러 왔어요

조공공?

네, 무관에서 사부님을 기다리고 계세요

탁자에 붓과 종이가 있어요
내 말을 받아 적으세요

나는 살아있다

왜 이걸 써야하지?

난 처방전인 줄 알았다
피를 흘리는 것 같아서

어서 쓰기나 해요
나는 살아있다

나는... 살아있다...

이제 이름을 써요
동원...

나는 살아있다

난 이제 살았어

장장, 왜 그러느냐?
어딜 다쳤느냐? 장장...

장장, 장장...

- 류랑월이 대왕께 인사드립니다
- 이제야 왔구려

대왕께서 유리궁에 계시다하여
서둘러서 왔습니다

대왕 무슨 분부가 계신지요?

나는 덕비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소
어서 들어오시오

저와 뛰어난 의원도 함께 왔습니다
같이 들어가도 될런지요?

- 데리고 오시오
- 네

나도 처음에 왔을땐 너처럼 긴장했지

겁먹지 말고 따라와

류랑월, 동복아가 대왕께 인사드립니다

일어나시오

대왕께서 병중이신지 몰랐습니다
여기 있는 애가 동의원입니다

동복아입니다.
대왕께 진맥을 하겠습니다

보름 전 꿈에 덕비를 만났는데

백옥야명주를 유리궁에
가져올 수 없다더군

이제 이생에서는 덕비를 볼 수 없어

그래서 대왕님이
이 곳에서 덕비를 지키셨군요

복아가 대왕을 진찰해도 될까요?

대체 무슨 병인가?

대왕님, 서둘러 치료하셔야 해요
전 밖에 나가서 약초를 가져오겠습니다

다녀오너라
내가 대왕을 모시고 있을께

- 다녀와라
- 네

지난 세월 난 밖에서
덕비는 수정관 안에서

서로 떨어져 만날 수 없으니 나도
덕비를 따라 이 육신을 버리고 싶소

그러면 나와 덕비의 영혼은
더 이상 헤어지지 않아도 되겠지

대왕께서 어찌 평요성의 백성들은
버리시고 덕비만 위하실수 있죠?

그럼 덕비 혼자서 외롭게
날 떠나라는 말이오?

제가 덕비를 설득해 보겠습니다

덕비... 어디 있나요?

덕비... 안심하고 조금만 기다려요
백옥야명주를 찾아올께요

잃어버렸으니 이제 못 찾아요

청망야명주도 힘이 약해져서
난 사라질 거예요

안돼요, 조금만 기다려요
야명주를 찾아 구해줄께요

덕비, 덕비...

약은 마시고 가거라, 식었지만
상처가 아무는데 도움이 될거야

침대에서 주무세요 ,고마워요

저를 치료하느라 바닥에서
주무셨겠네요, 전 갈께요

장장, 난 언제 복아를 만날 수 있는거니?

장장, 장장, 장장...

천연두? 무슨 병이지?

무서운 전염병이예요
제가 자세히 살펴보고

유리궁 안팎의 궁녀와 내관들 중에
전염된 사람을 격리해서 치료했어요

평요왕의 병세가 위독하신거니?

지금 대왕께서 유리궁에서
나오시면 치료할 수 있어요

그리고 철저하게 유리궁안을
소독해서 전염을 막아야해요

어떻게 소독한다는 거지?

유리궁은 다른 건물들과
따로 떨어져 있어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유리궁을 태우는 거죠

그건 안돼

백옥야명주를 찾기전엔
유리궁을 태울 수 없어

내가 돌아올때까지
유리궁에서 평요왕을 보살펴드려

맞아, 맞아...

정말 생각난거야?
범인이 맞지?

범인이야, 범인...

사실대로 말 못할걸

거기 서

란이를 다시 죽일수 있는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나?

야명주는 어디 있는거지?

전 야명주를 훔치지 않았어요

란이가 기억이 되살아
났을테니 가서 물어보세요

너도 기억하고 있을테니
대답할 수 있겠지?

전 란이도 안 죽였고
야명주도 훔치지 않았어요

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요

이제 유언을 남겼으니
죽기만 하면 되겠군

사부님

금성, 저리 비키거라
야명주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비극이 일어날거야

금성, 도와줘

저 아이는 양심이 없어

란이를 해친 것도 모자라
명광마저도 죽였지

사부님, 살려주세요
장장이 죽으면 금보도 못 살아요

사부님, 전 장장을 지켜주겠다고
금보에게 약속했어요

그럼 너부터 죽여주마

말씀드릴께요
금성은 무관한 일이예요

복아로 위장해서 란이를 만났어요
사부님이 동의원을 죽였으니까요

복아마저 죽일 것 같아
보호해주려고 했어요

란이가 방심한 틈을 타서 공격한 거지?

아니예요, 제가 도착해보니
이미 란이는 쓰러져 있었어요

제가 치료하려고 했지만
스님들이 오는 소리를 듣고

오해를 살까봐 도망쳤어요
모두가 사실이예요

니 말은 못 믿겠다, 내 앞에서
죽는다고 해도 믿을 수가 없어

도망쳐!

사부님

유리궁에 전염병이 돌아
불태우기 전에 야명주를 돌려줘야 해

덕비를 살려야 하니까

평요왕은 죽어도
유리궁을 떠나지 않을꺼야

사부님

난 돌아가야 해